'피카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22 꽃과 여인, 에로틱한 숲의 정원 (4)
  2. 2008.12.18 만만디 정부와 시간싸움 (1)


 꽃과 여인…그 생명력 넘치는 몸부림.

 새하얀 캔버스 위에 생명이 피어오릅니다. 여자의 몸이 꽃으로 보이기도 하고, 꽃이 여자의 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여체가 꽃이 되는 풍경입니다. 음과 양의 조화가 바탕을 이루는 동양철학에 따라 생명의 탄생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해낸 것입니다. 꽃이 된 여성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여자는 지금 아름다운 한떨기 꽃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작품을 그린 사람은 청주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한 이현숙 작가입니다. 대학교 시절 술과 음악과 예술과 인생을 교류했던 친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머나먼 미국 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깐 고국에 들른 그녀가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 그녀의 작품을 본 기억이 없는데 제가 봐도 다분히 철학적이고 오묘하고 신비로운 작품입니다. 그녀의 그림을 감상하려면 서울 종로구 평창동 AW컨벤션센터(4월 6일~5월 5일)로 가시면 됩니다. 그곳에 가면 아름다운 '에로스'의 향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광숙 조형예술학 박사는 “이 작가의 그림을 보면 기억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며 “이는 “보편성을 띠는 소재를 택하지만 과거 기억의 이미지가 꽃과 여성의 몸으로 변화되고, 생명성을 감상자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작품에 나타나는 장미, 수선화, 안개꽃 등의 이미지는 꽃잎 한 장 한장이 이어져 생겨난 의인화된 생명. 그림 속에서 꽃은 여성이 되고, 여성은 꽃이 됩니다. 어느새 꽃의 정원은 아름다운 꽃 숲을 이루고 원시림은 ‘꽃의 에로스’로 가득 채워집니다.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의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은 바로 사랑의 색깔”입니다. 그녀는 환상과 꿈의 색으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붉고 강렬한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보입니다. 가장 새롭고 귀한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한 예술가의 강하고 거대한 예술적 몸짓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꽃과 여성의 몸’

 보통의 화가들은 보편성을 띄는 소재(Motive)를 택하지만 그녀의 선택은 과거 해왔던 보수관념들을 털어냅니다. 과거 기억의 이미지가 꽃과 여성의 몸으로 변화되고 생명력을 감상자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입니다. 꽃(장미, 수선화, 안개꽃)들은 아크릴과 유화물감, 알루미늄, 말린 꽃들을 통해 한 떨기 아름다운 이미지로 다시 태어납니다.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사랑받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감상자에게 자연과 인간의 합일점을 찾게 하며 판타지를 불러일으킵니다. 마치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모성애와 생명을 잉태하는 무한한 상상력을 피어나게 합니다. 어쩌면 캔버스는 남성일지도 모릅니다. 그 위에 피어난 한 송이의 꽃은 여성입니다. 그녀가 캔버스 위에 붙이는(Collage) 꽃은 정원을 이루고 원시림 속에 피어나는 '에로스 Eros'로 가득 채워집니다. 그녀의 그림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이현숙 Lee, Hyun Suk
2005~2006 Instructor, School of Art and Deign at MontgomeryCollege
2004 Bachelor of Arts (Studio Art) at
UniversityofColoradoatColoradoSprings,USA
991 청주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개인전
2009.10 갤러리 A&S
2009. 6 갤러리 A&S
2008. 6 갤러리 라메르

단체전
2009 한국미술인협회 안성지부 회원전(안성시민회관, 안성)
2008 경기여류작가전(A&S Gallery)
2008 한국미술인협회 안성지부 회원전(안성시민회관, 안성)
2007 미국 Leavenworth Kansas Artist association group exhibition
(River Front Center, Kansas)
2005 미국 Montgomery College, Faculty Staff Exhibition
(Gudelsky Gallery / AuxiliaryGallery,Maryland)
2003~2004 미국 Annual 2003 / 2004 Group Art Exhibition
(Contemporary Gallery, Colorado)
2000 제3회 한국미술협회 안성지부 회원전(안성시민회관, 안성)
1999 제2회 한국미술협회 안성지부 회원전(안성시민회관, 안성)
1999 장애인을 위한 회원전(안성문예회관, 안성)
1998 사이·꼴 전(청학대미술관, 안성)
1998 삶의향기전(송탄문예회관, 평택)
1998 한국미술협회 안성지부 창립전(안성문예회관, 안성)
1997 동아리전(무신화랑, 청주)
1996 2인전(학천화랑, 청주)
1995 4인전(학천화랑, 청주)
1994 3인전(나무화랑, 서울)
1994 4인전(송산화랑, 청주)
1993 들숨과 날숨전(송산화랑, 청주)
주소: 서울 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63-4 제 1호 2층(화실)
Tel 02) 795-4745

Posted by 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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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잠은 보약이다.
잠시잠깐 졸음에 몸을 맡기면 정신은 탁족을 하듯 깨어난다. '낮잠의 대가' 피카소는 침대 옆에 반병두리 같은 철판을 놓고 붓을 손에 든 채 쪽잠을 잤다. 잠이 들어 손에 든 붓이 양철판위에 떨어지면 그게 알람이었다. 하루 3시간 이상 자지 않은 나폴레옹도 토막잠을 잤다. 지중해 주변의 더운 나라에서는 태양이 곧 법이다. 멕시코인은 챙이 넓고 뾰족한 솜브레로 모자로 햇볕을 가리고는 아무 거리낌 없이 단잠을 잔다. 인디언 타임이란 것도 있다. 그들은 상황과 형편을 시간보다 앞세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철저하게 준비한 후 나선다. 힘들어도 내일의 시간을 끌어다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간의 사용'은 철저히 인간의 몫이다. 지금 이 순간도 1초 후면 과거가 된다.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 시간은 쓰면 닳아 없어지는 진귀한 소모품이다.


 ▶중국이라는 하나의 이름 안에는 56개의 서로 다른 문화
를 가진 민족들이 있다. 면적만 해도 한반도의 44배, 남한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한다. 인구도 13억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방대하다. 때문에 그들은 낙천적이고 느긋하다. '천천히'라는 뜻의 '만만디(慢慢地)'는 그들의 성격을 대표하는 말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 '만만디' 성격 자체를 개조하고 있다. 뛰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 오성홍기의 깃발 속에 숨어있다. 만만디는 초스피드 경제대전(經濟大戰) 시대에 버려야 할 제1목록이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정부는 '만만디'다. 모든 정책의 입안과 추진이 '만만디'다. 지방발전대책을 두 번이나 연기하면서 발표한 대안이라는 게 돈 퍼주기다. 주머닛돈이 쌈짓돈이라 그 선심성 혈세도 결국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4대강 사업은 왠지 대운하 동생뻘 같다. 서로 다른 물길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민생경제를 챙겨야 할 때 '삽질경제'를 운운하니 그 또한 미덥지 않다.


 ▶대대적인 고위직 물갈이가 시작되면서 연말 관가가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무풍지대였던 1급 10명이 일괄사표를 낸 것이 신호탄이다. 참여정부가 심어 놓은 '대못'을 뽑아 경제 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집권 2년 개혁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것이다. MB는 최근 "공무원들이 스피디하게 일하지 않는다"며 로열티(충성심)를 강조했다. 한나라당 간부는 "고위공직자 대부분이 참여정부 사람들로, 중요한 고비에서 몸을 던지지 않고 있다"고 장단을 맞췄다. 정책 추진은 만만디이면서 충성을 강조하고 스피드를 내세우면 누가 뛴단 말인가.


 ▶인간은 25년쯤 잔다. 수면시간을 하루 2시간 단축하면 평생 동안 5만 시간, 약 17.5년을 얻을 수 있다. 하루 4시간을 아껴 쓰면 1년에 1460시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이 생긴다. 국민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일터서 땀흘리고 있다. 지자체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현실의 벽과 싸우고 있다. 국민이 지치지 않도록 시테크(時tech)를 운용하는 것도 국가의 책무다. 사람은 학습한지 10분이 지나면서부터 망각이 시작돼 한 시간 후엔 50% 이상을 잊고 하루가 지나면 76%, 한 달 후에는 90% 이상을 잊어버린다고 한다. 말을 했으면 그것을 지키고, 잊었다면 벌충해야 한다. 지역현안을 쌓아놓고 정부 입만 쳐다보는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늙어가고 있다. 일도, 반성도 '따끈따끈할 때' 해야지 시간이 지나면 말짱 도루묵이다.
Posted by 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