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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충청로 2008.09.09 21:52
  ▶일본의 만행이 또 도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명기하기로 했다. 그들의 꼼수는 뻔하다. 일본 국민 대다수가 외면하는 독도를 국제분쟁화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승산 있는 게임'을 하겠다는 것. 이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잔머리도 거들고 있다. 일본은 조선의 국권을 빼앗은 뒤 1905년 시마네현의 고시를 통해 독도를 자기네 영토에 일방적으로 편입시켰다. YS 말기인 98년엔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며 깽판을 놓았고, DJ정부땐 외교청서에 독도 영토설을 명기하며 딴죽을 걸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마치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일본의 '야비한 땅따먹기'. 왜나막신을 끌고 대륙과 한반도서 노략질을 일삼던 '쪽발이'의 근성은 언제쯤 사라질까.


 ▶이제 대마도를 우리 땅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대마도는 부산, 거제도에서 49.5㎞ 떨어져 있고 일본 본토와는 147㎞나 떨어져 있다. 대마도는 미개했던 일본에게 석기, 청동기, 불교, 한자 등을 전파한 통로다. 1617년 통신사 이경직은 대마도 에도 막부에게서 '대마도는 조선 땅'이라는 확약을 받았고, 임진왜란 당시 통신사 김성일도 일본관리로부터 '대마도는 조선에 부속된 섬이다'라는 인증을 받았다. 12세기말 일본 천태종 승려가 쓴 '산가요약기'를 보면 '대마도는 고려국의 목(牧)'이라고 써있으며 13세기말 일본책인 '진대(塵袋)'에서도 '대마도는 신라국과 같다'고 기록돼 있다. 세종 때 대마도 정벌 교시를 보면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 다만 궁벽하고 누추해 왜놈들을 살게 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있어 이를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풍신수길이 조선침략에 대비해 만든 지도 '팔도전도'에는 독도뿐만 아니라 대마도도 조선의 땅으로 돼 있다.


 ▶조선 숙종 때 동래 수군 안용복은 울릉도에 침입한 일본 어민과 맞서다가 일본으로 잡혀갔다. 그는 니폰도(日本刀)의 서슬에도 굴복하지 않고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강력히 주장해 막부로부터 '조선영토'라는 서계(書契)를 받아냈다. 그러나 조정은 허락 없이 외국을 출입해 국제문제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귀양을 보내는 '매국노 짓'을 했다. 최근엔 기부천사 김장훈이 미국 뉴욕타임스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전면광고를 자비로 내며 독도 수호천사로 나섰고, 세계 8억 명의 네티즌에 한국을 홍보하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도 외국 유명기관들에게 독도에 대한 오류를 시정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일을 우국충정으로 먼저 실천하는 진정한 애국자다.


 ▶MB정부의 실용(實用)외교가 失用(실용)외교가 되고 있다. 중국은 고구려사를 빼앗고 북한은 민간인에게 총질하며, 일본은 영토를 빼앗으려 하고, 미국은 국익을 위해 '우골(牛骨)'을 강요하고 있다. 일왕(日王) 접견 후 '굽신명박'이라는 야유를 들었던 MB에게 후쿠다는 G8회담 때 악수한 손으로 뒤통수를 쳤다. 한마디로 동네북이다. 한·미·일 동맹 복원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MB도 이번만큼은 '조용한 외교'를 고수하기 어려울 듯싶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독도는 홀로 떠있는 '섬'이 아니다. 국민들 가슴에 꼿꼿이 떠있는 자긍의 섬이요, 태극의 정기를 담은 충혼의 섬이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간에 걸친 수탈, 위안부 상처마저도 용서하고 '新이웃시대'를 열고자 했던 우리에게 그들의 만행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이를 그냥 보고 있다면 얼뜨기다.

Posted by 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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