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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0 충청투데이의 영원한 비상을 꿈꾸며 (1)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6월, 6월은 질풍노도의 시기다. 청초해진 생명의 꽃들이 저마다 만개하고, 나무마다 푸른 엽록소를 내뿜으며 기지개를 펴는 시기다.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6월은 새 역사의 태동을 알리는 시기였고 부침(浮沈)과 갈등, 반목 속에서도 의연하게 정의의 불꽃을 밝힌 시기였다. 민주화의 불씨를 당긴 1987년 6월 항쟁이 그랬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대행진이 그랬다. 지금 대한민국의 6월도 ‘광야’처럼 뜨겁다.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미사일게임’을 하는 북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고 ‘조문정국’을 둘러싼 반정부투쟁이 광장을 달구고 있다. 여당은 거리를 예의주시하며 눈치를 보고, 야당은 ‘거리’에 편승하며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6월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항상 아팠고, 슬펐고, 부대꼈다. 마치 사춘기처럼.


 ▶청년백수 100만 명 시대. 1년 예산이 284조 원인 나라가 국가 빚은 300조 원이다. 이는 1인당 634만 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암울한 시대에 대한민국은 정쟁과 전쟁(北風)과 투쟁으로 날을 새고 있다. 그 정쟁으로 국력이 소모되고, 그 전쟁으로 국가가 피폐해지고 있으며, 그 투쟁으로 사회는 양극화로 분열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것을 ‘소신’으로 착각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체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여기에 답답한 것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마찬가지다. ‘조문정국’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야당,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쇄신하지 않는 여당. 그야말로 ‘바보들의 행진’ 같다.


 ▶꽃피는 이팔청춘을 넘어,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오면 저마다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산다. 그 상처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온몸을 휘몰아치며, 가슴앓이로 웃자란다. 소년과 청년, 소녀와 여자 사이에서 열아홉의 나이는 방황과 반항으로 얼룩진다. 자신을 표현하고, 외치고 싶은 몸부림이 거웃처럼 몸에서 키워지는 것이다. 뒷골목서 쓰디쓴 담배를 빨아보고, 아버지의 막걸리를 숨죽여 찍어먹는 호기심은 '어른'이 되기 위한 나이테의 아픔이다. 그 부침(浮沈)의 높낮이만큼이나 사춘기는 외롭고 괴롭다. 사랑과 저항, 예민한 칼날이 스스로의 속살을 다치게 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열아홉은 무서울 것 없는 십 대에서 조금씩 깨달아가는 스물의 경계이기도 하다. 치열한 성장기이지만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있어 아름답다. 꿈을 담금질하는 시기.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면 지나간 길을 거울삼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반추하며 제대로 된 길을 가게 된다.


 ▶세계 최대 갑부인 워런 버핏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질풍노도의 시기에 구태를 박차고 세상을 깨웠다. 피겨요정 김연아, 마린보이 박태환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떨친 것도 19세 때의 일이다. ‘괴물’ 열풍을 일으키며 데뷔 첫해 신인왕과 MVP를 석권한 류현진. 충청의 박세리와 박찬호도 그 열혈의 나이에 세상을 놀라게 했다. ‘18금(禁)’을 지나 성년이 되는 나이 19세는 편한 길로 가는 나이가 아닌 스스로를 책임지고 스스로를 감동시키는 나이다. 충청투데이가 오늘로 창간 19주년을 맞는다. 19세는 비굴하지도, 비겁하지도 않은 나이다. 더불어 타성과 구태에 의존하지 않는 나이이기도 하다. 충청투데이는 암울한 이 시대에 작은 펜대로 큰 울림을 이끌어가고 있다. 독자가 주인이요, 펜이 소통임을 알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꾼 6월, 세상을 변화시킨 19세에 새 출발을 기대한다.
Posted by 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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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찡찡 2009.06.10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출발...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