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문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02 꽃남 F4가 아닙니다. 추남 F4입니다
  2. 2009.03.15 대한민국이 性났다

 ▶figure(꽃보다 연아)
=은반 위에 꽃이 피었다. 250초 동안 김연아는 스테이플스센터 은반 위를 한 마리 새처럼 날아다니며 세계를 매료시켰다. 김연아는 6세 때 처음 스케이트를 탄 후 하루 16시간씩 훈련했다.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나의 전공은 연아이며, 교과서도 연아”라고 말한다. 연습태도가 못마땅하면 링크를 100바퀴나 돌도록 한 철혈 엄마였다. 사춘기 시절 연아의 친구는 오로지 엄마뿐이었다. 그래서 그녀에겐 ‘소녀시절’이 없다. 꽃다운 10대 시절에 친구들과 수다 떨며 ‘추억의 노트’를 써야 했지만 그녀는 빙판을 친구삼았다. 하지만 그 혹독했던 14년의 세월은 그녀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했다.

 ▶flower(꽃보다 남자)=1월부터 TV를 뜨겁게 달구었던 ‘꽃보다 남자’가 막을 내렸다. 꽃남은 신드롬을 넘어 ‘꽃남 폐인(嬖人)’을 만들 정도였다. 초등생부터 중년까지 월요일·화요일은 ‘꽃밭’을 거닐었고 TV밖은 온통 꽃바람에 출렁였다. 꽃보다 잘 생긴 4명의 남자(F4)들은 재벌 후계자, 전직 대통령 손자, 한국 대표 예술명가 후손, 신흥 부동산 재벌 후계자들이다. 옷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궁기(窮氣)가 없고 노는 물도 달랐다. F4 모두가 빽 좋고 돈 많은 ‘A급 귀족’들인 것이다. ‘꽃남’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 요즘, 신데델라와 대박을 꿈꾸는 다수의 염원을 위무하기 위해 나온 비극이다. 다만 그들의 ‘꽃놀이’가 못살고 못생긴 이 시대에 작은 꽃등이었길 바랄 뿐이다.

 ▶foul(꽃보다 추남)=‘회장님’ 박연차 게이트는 추한 남자들의 얘기다. 깨끗한 척, 정직한 척 법치를 강조하던 ‘정치와 法’이 무법을 일삼은 희대의 블랙스캔들이다. ‘회장님’의 농간에 전·현 실세와 ‘대통령 패밀리’까지 걸려들었다. ‘왕의 남자’ 이광재 의원도 끼여있고, 무능하지만 깨끗하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봉하대군’도 끝내 수의(囚衣)를 입었다. 그야말로 박연차 로비는 전국구, 전방위 로비였다. 수감돼있는 박 회장을 면회한 정치인만 50명이 넘고, 두 번 이상 면회한 정치인도 30명이나 된다. 그들이 반한 ‘큰손’ 박 회장은 통 크게 쏘는 것으로 유명했다. 1억 원을 ‘5000원 두 개'라 불렀고 1만 달러는 1만 원으로 표현했다. 그는 지갑 속에 1만 달러를 다발로 넣어 다니며,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도 거액을 뭉텅뭉텅 주었다. 그런 씀씀이에 놀아난 사람들은 모두가 ‘법’을 집행하는 선량이었지만 뒷구멍으로 돈을 받는 추한 한량(閑良)이었다.

 ▶fortune(꽃보다 돈)=‘꽃남’에 출연했던 탤런트 ‘장자연의 문건’엔 13명이 나온다. 이들 모두가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부적절한 성상납과 술자리 시중을 강요한 흔적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화려한 배역과 돈을 걸고 술자리와 잠자리를 요구한 '연예계 잔혹사'는 푸르름을 향해 고개 들던 한 떨기 꽃을 꺾고야 말았다. 그녀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비극을 한 몸에 안고 비루한 절벽 아래로 낙화(落花)했다. 그런가하면 불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꽃불’을 켠 사람들도 있다. 고위공직자 1782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평균 2800만 원이 증가한 것이다. 국회의원 35%가 1억 이상 늘었고 재산환원을 공언한 MB도 4억 원이 늘어 356억이 됐다. 불황에도 호황인 사람들은 따로 있다. 불황을 잡겠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정작 불황을 모른 채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게 대한민국의 꼬락서니다.
Posted by 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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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1.
'꽃보다 여자' 성상납에 꽃잎 지다

 “○○○ 감독이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했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했다. 접대한 상대방에게서 잠자리를 강요받았고, 집요하게 계속 찾아서 울었다”......“방에 가둬놓고 페트병으로 수없이 머리를 맞았다. 협박문자와 욕설을 들으며 맞았다”........“수입이 적은 신인이었지만 매니저 월급도 부담하게 했다”
 '꽃보다 남자'의 장자연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문건의 내용들이다. 성상납과 접대, 금전갈취 등에 관한 신랄한 폭로가 주를 이룬다. 사실 성상납에 관한 루머는 연예계에서 주식시장의 상하한가처럼 널뛰었다.(대부분 미확인 상태로 장삼이사들의 풍문으로만 떠돌았지만.) 하지만 이번 장자연 문건은 '카더라'로 시작해 '그런것 같더라'로 끝나는 '카더라 통신'이 아닌 듯하다. 정황이 명확하고 거론되는 인물들이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적으며 검증한 기록도 있다. 장자연의 슬픈 고백은 사실과 왜곡의 논란을 떠나 '꽃보다 젊었던' 한 여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 시대의 비극이다. '꽃보다 남자'로 이제 얼굴을 조금 알렸고 '꽃다운 배우'로 제2인생을 열어갈 즈음에 터진 '성상납' 사건은 '性난' 이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그녀는 10여년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언니, 남동생과 경기도 분당에서 살아왔다. 영화촬영이 한창이던 지난해 조선대 대학원을 휴학했다.

 사건#2
에이즈 택시기사의 위험한 질주

 이 사진은 '에이즈 택시기사'가 경찰에 잡히기 직전의 모습이다. 수백 개의 여자 속옷을 훔치다 덜미 잡힌 이 남자는 페티시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스물일곱 살의 이 남자는 6년간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택시기사를 하며 여성취객들을 사냥했다. 가정주부를 포함해 십여명에 이른다. 때문에 제천에서는 '에이즈남'과 잠
자리를 같이 했던 여자들, 그리고 그 여자들의 남편, 남친들이 '혹시나' 하고 보건소로 직행하며 공포에 떨고 있다. 이틀에 70여 명이 에이즈 항체검사를 받았는데 이는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에이즈 택시기사'는 왜 그랬을까.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추론은 간단하다. 자신이 에이즈에 걸리자 '화풀이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이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나만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너무 억울해'라는 의식. '에이즈 남자'의 위험한 질주는 '性난' 대한민국에서 어찌보면 새발의 피일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夜한 밤을 너무 밝히지 말지어다"

 사건#3
 여자 석학의 무모한 도전

남녀의 성에 대해 연구하던 22세의 여대생 그레이스 퀙은 포르노 영화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애나벨 청이라는 예명으로 포르노를 찍은 그녀는 옥스퍼드대 법학과를 나온 수재였다. 어느 날 그녀는 대단히 위험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10시간 동안 300명의 남자와 섹스를 하는 이벤트였다. 1명, 2명, 3명.....100명....200명.....그러나 그녀는 251명째 섹스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부분에 '고장'이 났기 때문이었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과 섹스를 해 '이상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이후 창녀라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고, 그녀의 건강과 에이즈 감염여부를 걱정하는 동정론의 대상이기도 했다.

 사건#4
 런던의 택시기사도 몹쓸 질주

 영국의 포르노 배우이자 스트리퍼 출신인 존 워보이스는 런던에서 12년간 택시운전을 하며 500여명을 성폭행했다. 그는 늦은 시각 여자 손님들에게 요금을 싸게 해주겠다며 유인한 뒤 진정제를 탄 샴페인과 알콜성 음료를 먹여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아무리 봐도 性치 않은 세상이다"

Posted by 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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