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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7 이혼 그리고 백년해로 그리고 돌싱 (7)

 배우 노현희와 신동진 아나운서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는 듯하다. 
 그들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후 이혼에 합의한 상황이다. 둘은 여느 파경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성격차이’를 이혼 사유로 들었다. 같은 날(17일) 탤런트 옥소리(본명 옥보경)는 간통죄 최종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옥소리와 간통한 팝페라 가수에게는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죄를 뉘우친 정상을 참작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배우 이찬(본명 곽현식)도 지난 2006년 12월 10일 이민영과 결혼하고 12일 만에 초고속 파혼을 했었다. 이후 1년 반 동안 법정싸움을 계속했다. 허니문은 12일 간, 부부싸움은 540일 간이었다.

 ‘워커힐 백년가약’으로 유명한 명세빈-강호성(혼인신고도 안하고 살다가 5개월 만에 초스피드 이혼), 이상민-이혜영(14개월 만에 굿바이), 지문 사랑 서약을 했던 신은경-김정수 커플도 ‘워커힐의 화려한 워킹’을 끝내고 4년만에 남남이 됐다. 이들은 국내 최고의 호텔로 알려진 워커힐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며 세간의 화제가 됐지만 결국 헤어져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얏트 커플’인 지누-김준희, 최진실-조성민도 아름다운 결말을 보지 못했고 ‘명동성당 커플’인 김국진-이윤성도 이별했다. 한국 최초의 플레이보이 모델 이파니는 누드집을 냈다는 이유로 이혼했고 015B의 장호일은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백상어’ 그렉 노먼은 이혼한 전처에게 1000억 원이 넘는 위자료를 줬다. 이미 5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15년에 걸쳐 3020만 달러, 집 두 채를 판 돈 2150만 달러, 50만 달러 상당의 보석, 은퇴 연금 46만6000달러를 추가로 더 지급해야 한다. 섹시 스타 파멜라 앤더슨은 2개월 만에 세 번째 이혼을 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개월 만에 이혼한 남편 릭 살로몬은 패리스 힐턴과의 섹스비디오로도 유명하다. 이혼 사유는 역시나 ‘성격차'였다. 그런가하면 마돈나도 전 남편 가이 리치에게 이혼 위자료 1000억 원을 지불했다. 이혼도 돈이 있어야 한다.

 백년해로는 부부의 인연을 맺어 평생을 같이 즐겁게 지낸다는 말이다. 이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는 한 병사가 읊은 애절한 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살아서는 같은 방을 쓰고(生則同室) 죽어서는 같은 무덤을 쓰네(사즉동혈). 그러나 백년해로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백년은 고사하고 1년이 위태롭고 10년은 머나먼 시간이다. 고하거니, 백년해로 맹세 대신에 1년 맹세를, 1년 후엔 10년 맹세를 해야 할 판이다.

 돈도 좋고 명예도 좋고 얼굴도 좋고 몸매도 좋아야 하지만 그 중 제일은 성격인 듯 하다. 핑계인지는 몰라도 파경하는 이들이 모두 '성격차...성격탓 때문'이라고 목놓아 외치는 걸 보면 말이다. 근데 거꾸로 생각하면 성격만 좋아서도 안되는 게 현실이다. 성격만 좋고 돈도 명예도 얼굴도 '개판오분전'이면 그야말로 결혼생활 '개판' 되기 십상이다. 정말 결혼이란, 인연이란 어렵고도 힘든 여정이다.

 이런 와중에 요즘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뜨고 있다.
 이미숙 배종옥 신은경 채림 등 적지 않은 ‘돌싱’ 여배우들이 인기 드라마들을 주름잡고 있고 최근에는 한성주와 이파니도 이혼의 아픔을 딛고 브라운관에서 화려하게 재기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까이꺼~ 인생, 뭐 있나. 잘살면 되지.

Posted by 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