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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30 이완구지사 사퇴...지사(知事)와 지사(志士)
충청투데이 홍성후 기자

 이완구 충남지사가 금주 중 ‘지사직’을 사퇴하는 초강수를 둘 전망입니다. 세종시 원안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충청여론의 심각성을 전달하기 위한 암묵적인 행보입니다.
한 도의 행정을 맡은 최고 책임자인 지사(知事)가 국가·사회를 위해 몸을 바치려는 지사(志士)가 되기로 결의한 겁니다. 어찌됐든 이완구 지사의 그 고매한 뜻을 지지합니다.
 이 지사는 "국가경영에 있어 철학과 가치가 다를 수 있고, 국가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관계와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자유민주국가에서 이 것을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합의한 ‘법’과 사회적 자본인 ‘신뢰’라는 두 축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지사는 ‘그래도 지사직을 갖고 투쟁해야 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0만 도민을 받드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좌고우면해선 안되고, 충청민의를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충청의 영혼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충청투데이 11월 30일자 1면 기사 발췌>
 
이완구 지사는 충남 홍성 사람으로 제15회 행시에 합격해 국회의원, 충남북경찰청장을 역임했습니다. 국제최고경영자상, 한국 최고의 경영자대상(광역지방자치단체부문), 대한민국 혁신경영인 대상, 한국언론인연합회 '올해의 정치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한 도의 행정을 책임지는 도백(道伯)이 자신의 명예로운 직을 버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손해볼 것도, 아쉬울 것도 없는 자리입니다. 그가 도지사직을 과감히 던질 수 있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누구처럼' 자리에 연연해 아부와 아첨, 시류에 편승하는 그런 '정치'보다 수백번 낫습니다. 그의 결단이 충청인의 멍울 진 아픔을 대변하고, 충청인이 대동단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속보>이완구지사 12월 3일 전격 사퇴

이완구 충남지사가 3일 정부의 세종시수정 방침에 반발,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종시 원안추진에 도지사직을 걸겠다는 약속을 해 왔다"며 지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95년 민선자치제도 시행 이후 현직 지사가 중도에 사퇴한 것은 2003년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사직한 이후 사상 두번째다.
 이 지사의 사퇴는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여권 내부의 세종시 갈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또 여권의 정국운영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방침에 반발해 3일 이완구 충남지사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도청으로 들어서다 도의원들과 지지자들의 애절한 사퇴철회 권유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Posted by 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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